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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6.11 프로이트 - 1

프로이트는 누구인가 2

 

프로이트는 처음부터 아주 " 나가던" 의사가 아니었다. 프로이트는 자기와 같이 의사가 동기들 중에 가장 늦게 "교수 (Professor)" 라는 타이틀을 받았다고 한다. 의사에게 교수라는 명칭이 당시 오스트리아 에서 무슨 대학에 소속되는 직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에서 주는 자격증 같은 것인 듯싶다. 그나마 청탁도 넣고 해서 얻었다고 한다. 프로이트의 치료 방법 정신분석 주류 사회가 인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병아리 의사 시절 코카인의 효과를 경험하고 그것이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해서 그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유명해지려고 했다고 한다. 당시만 해고 중독성 같은 코카인의 후유증에 대하여 몰랐던 것이다. 프로이트가 편지에 의하면 그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유명해지고 싶은 동기가 강했다고 한다. 모르핀 중독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코카인을 처방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고 자기 약혼녀에게도 권했다고 한다. 코카콜라도 처음엔 코카인을 원료로 만들었다 하니 프로이트만 무식했다고 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프로이트는 관련 학계에서는 인정해 주지 않았고 대신 일반인들과 문화/예술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프로이트를 학계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해 곳은 대서양 건너 미국의 클라크 대학교 (Clark University) 이었다. 그곳에 가서 강연도 하고 명예박사 학위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에 권위 있는 학자들이나 주류 의학계에서 인정하거나 말거나 프로이트의 명성은 세계로 퍼져나갔다. 당시에 유럽의 카페에 앉아있으면 프로이트에 대한 대화가 들려 왔다고 한다.

 

프로이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프로이트 집에 모여 그의 정신분석학을 배우고 토론하는 모임도 생기고 모임을 바탕으로 국제 정신분석학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프로이트를 추종하던 사람들 중에 프로이트의 권위에 도전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정신 치료 이론을 만드는 사람도 생긴다. Alfred Adler (1870 1937) 프로이트의 집에 모여 정신분석학을 배우고 토론하던 의사 하나였는데 결국 잠재적 성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반발하고 나가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어 나름대로 이름을 날린다. 특히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Carl Jung) 반란은 프로이트에게 타격을 주게 된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이 비엔나에 사는 유대인 의사들을 넘어서서 세계로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유대인이며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인 융에게 자기가 창립한 정신분석학회의 회장을 맞기면서 "총애" 했다. 일종의 사도 바울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 것인데 융도 결국 프로이트의 동기에 중점을 "교리" 반발하고 독자적인 정신분석학을 주창하게 된다. 어떤 신학자들은 사도 바울도 예수의 본래 의도와는 다른 종교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식이 것이다.

 

그래도 프로이트와 그의 정신분석학 "복음" 널리 퍼져서 결국 주류 사회도 프로이트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미국과 유럽 각지에 정신분석학회가 창설되고 권위 있는 괴테 상을 받기도 하고 영국 왕립과학원 회원으로 추대되었으며 그의 고향 동네는 프로이트의 생일에 맞춰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프로이트가 아쉬워 것이 노벨상을 받은 것이다. 프로이트의 측근들은 그가 노벨상을 받게 하려고 여러 유명 인사의 추천장을 받았는데 아인슈타인은 끝내 추천장 쓰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프로이트에 대하여 인간적으로 호의적이었지만 정신분석학은 비과학적이라고 보았다. 정신분석학 이론이 약간 "사기성"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외에도 비트겐슈타인이라든가 포퍼같은 당대의 철학자들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비판적이었다.

 

프로이트의 명성은 그와 그의 가족의 목숨을 나치로부터 구한다. 나치가 오스트리아 정권을 잡게 되자 문자 그대로 길거리에서 몰매를 맞아 죽은 유대인들도 있다고 한다. 프로이트를 나치 치하에서 구해내려고 여러 나라 인사들이 나서는데 중에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의 이름도 끼여 있다. 프로이트가 82 세가 되던 해에 프로이트는 가족과 함께 간신히 영국으로 도피한다.

 

런던으로 피신해서1 프로이트는 사망한다. 프로이트는 좋게 말하면 애연가였고 나쁘게 말하면 시가 중독자였다. 하루에 시가를 스무 개씩 피웠다고 한다. 시가하나가 담배 갑과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담배12 개피에서 70개비까지 여러 가지 주장이 있긴 한데 니코틴 함량으로 12 개비 정도가 맞는 같다) 말대로라면 하루에 담배 2보루 정도씩 셈이다. 시가라는 일반 담배에 비해 너무 독해서 경험상으로는 들여 마시지 않고 그냥 뿜어내는 "뻐끔" 담배 식으로 많이 핀다. 프로이트도 그랬을까? 프로이트는 폐암엔 걸린 것이 아니라 구강암에 걸려서 고생을 많이 하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수술도 많이 하고 고통에 시달렸다. 그랬는데도 거의 죽을 때까지 시가를 끊지 못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당시에 83세까지 것을 보면 시가 때문에 일찍 죽었다고 하기도 어렵지만 죽기 1 전까지 저술을 하고 환자를 보다가 마지막 수술을 받은 기력이 쇠해 결국 생을 마감하다.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담배 피는 것을 정식분석학 적으로 자위행위의 대체 행위로 분석했다. 그런데 아무리 정신 분석해 봤자 담배 끊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구강암으로 고통을 받던 프로이트는 담당 의사에게 자기가 희망이 없을 때가 되면 억지로 생명을 연장시키려 하지 말고 편안하게 죽을 있도록 부탁해서 약속을 받아 내었고 프로이트의 의사는 약속을 지켜서 딸과 상의한 모르핀을 차례에 걸쳐 주사하여 안락사를 시켰다. 프로이트는 존엄사의 선구자이기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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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rkim

옛날에 썼던 글들을 보충하고 새로 쓴 (쓸) 글들을 모아 "심리학자들" 이라는 주제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프로이트는 누구인가

 

프로이트는 최초의 심리학자도 아니고 심리학의 창시자도 아니다 (그는 정신분석학 Psychoanalysis 창시자 이다). 그래도 일반 사람들에게 프로이트는 아직까지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소시적에 프로이트가 무슨 공자나 소크라테스 되는 사람인 알았다. 프로이트에 대한 평가는 천재부터 심리 소설가 (그의 이론이 허구라는 의미로) 까지 극단적으로 갈린다. 생각에 그는 무의식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는 틀은 제대로 잡았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틀렸다.지금도 외디푸스 콤플렉스 라든지 구강기 라든지 항문기 남근기 같은 개념에 바탕을 근거 없는 (황당하기까지 ) 성격 형성이론을 진지하게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과학적 심리학의 전통에서 보면 프로이트의 이론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아예 기본적으로 과학적 이론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는 것이 21 세기 심리학자들의 다수 의견이다. 과학적 이론이란 무엇보다도 실험적 또는 경험적 자료를 가지고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판단할 있어야 하는데 프로이트의 이론의 상당 부분은 모호하고 애매해서 그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뭔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사람의 행동을 통제 예측할 있을 같은 느낌을 주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은 라캉같은 현대 정신분석학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비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의 이론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문화 예술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도 재미있는 심리 현상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혈액형 성격이론이 인기있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프로이트가 완전히 엉터리거나 사기꾼이라고 수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엇보다 심리학에서 무의식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공로가 있다. (그 무의식의 내용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의 생각과 현대 심리학의 의견이 좀 다르다)  100 학자를 21 세기 기준으로 비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사람 마음이 복잡하듯이 프로이트에 대한 평가도 복잡하다. 프로이트는 누구인가? 우선의 그의 삶을 살펴본다.

 

London 근교에 있는 프로이트가 말년에 살았던 집


프로이트(1856 - 1939)

 

프로이트는 1856 년에 오스트리아 (현재 체코 지역) 에서 태어났다. 나이로 따지면 현대 과학적 심리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분트 (Wundt) 조카뻘이고 (24 아래) 아인슈타인의 삼촌뻘 (23 ) 된다. 개화시대 정치가였고 서유견문을 쓰기도한 유길준과 동갑내기이다. 서유견문에 미국과 유럽 여행기가 들어있다는데 유길준이 프로이트가 활동했던 비엔나도 갔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찾았다. 프로이트는 그의 아버지가 번째 결혼해서 낳은 아들이다. 그래서 프로이트의 어머니는 아버지에 비해 아주 젊었다. 스무 차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린 프로이트는 늙은 아버지와 젊은 어머니가 어울리지 않고 차라리 전처의 아들 (프로이트의 이복 ) 어머니와 어울린다는 생각을 어릴 적이 있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어렸을 어머니의 나신을 것에 대한 충격을 성인이 되어서 특별히 기억하며 자기 자신의 심리를 분석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이 그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개념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또래 남자들은 어렸을 어머니 잡고 여탕에 따라가서 어머니 아니라 동네 아줌마 아가씨 할머니 나신을 보고 사람들이 많을 터인데 프로이트가 알았다면 할말이 많았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프로이트의 집안은 넉넉하지 못했다. 아주 빈곤층은 아니었지만 가난한 중산층이라고 있다. 프로이트는 성인이 되어서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의대를 졸업하고도 돈이 없어서 약혼녀와 결혼하지 못하고 오래 떨어져 살아야 했고 나중에 개업의 시절에도 항상 환자를 많이 받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의사/정신 분석가로서 자리를 잡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가 전쟁 (1 대전) 때문에 고생했다. 전쟁 물자가 부족해서 고생하고 전후에는 패전국 오스트리아의 국민으로서 식량과 땔감이 부족해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렸다. 그래서 외국에 사는 친지들이 보내주는 음식에 의존하기도 했다. 패전국 오스트리아는 영토의 상당 부분이 분할되어 프로이트가 태어난 곳도 다른 나라 (체코슬로바키아) 버렸다. 프로이트는 어릴 적부터 똘똘하고 공부를 잘해서 부모의 사랑과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랐다. 9 대식구가 침대방 있는 집에 살았는데 프로이트에게만 독방을 주었다고 한다. 프로이트가 공부하는데 시끄럽다고 해서 여동생의 피아노를 처분해 버려 여동생이 두고두고 서운해 했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비엔나 의과 대학을 다녔는데 순수 과학이나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의사가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프로이트는 자기가 만든 정신분석학이 의학의 일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프로이트의 막내 Anna Freud 유명한 정신분석가가 되어 환자들을 받았는데 그녀는 의대를 나온 것이 아니고 교사를 하다가 아버지에게 직접 정신분석학을 배워 그리 것이다. 유명한 살로메 (Lou Andreas-Salomé) 프로이트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의사 정신분석가로 활동하였다. 살로메는 유명한 남자들과 연애를 많이 했는데 프로이트와도 관계가 있었다. 고등학교 땐가 살로메의 전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내용은 기억이 나고 사진만 기억이 난다. 공부도 해야하고 바빠 죽겠는데 살로메 책을 사서 읽었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서양 문화에 대한 동경심 같은 것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야기가 데로 샜는데 이렇게 프로이트가 설정한 의학과 정신분석학의 관계는 나중에 문제가 된다. 의사 출신 정신 분석가들은 아무나 정신분석 한다고 나서서 진료실을 열고 환자를 받는 것이 불만이어서 의사들만 정신 분석가가 있게 하려고 시도하다가 정신분석학의 원조인 프로이트와 충돌하기도 하기도 하고 법정 소송이 열리기도 한다. 프로이트는 환자의 문제가 신체 질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면 전통적 의학은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미국에서 의사들의 텃새가 가장 심했는데 요새는 의사나 심리학 박사 또는 사회사업 치료사들을 정신분석가 훈련과정에 받아준다. 그러나 전공은 받아주지 않는다. 프로이트의 고장 유럽에서는 개방적이라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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