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3.10 아인슈타인 - 4
  2. 2009.03.08 아인슈타인 - 3 상대성이론
  3. 2009.03.06 아인슈타인 - 2
  4. 2009.03.05 아인슈타인 - 1

젊었을돈도직업도없이고생한적이있던아인슈타인은상대성이론이세상에알려지고그의천재성을인정받기시작한30이후에는세상사람들의존경을받으며대체로팔자좋게살았던싶다. 히틀러때문에독일을떠나야했지만전까지만해도베를린시장이예산으로별장을아인슈타인에게50 생일선물로사주려했을정도였다고한다. (다른정치인들의반대로결국아인슈타인은자기돈으로별장을샀다) 독일에서쫓겨난뒤에는그를모셔가려고세계대학들이줄을섰다. 아인슈타인의조건은자기가인간계산기라고부르며데리고다니던수학자조수를정년보장된수학교수로채용하는것이었다고한다. 아인슈타인은오래전부터그를모셔가려고애써왔던캘리포니아공대(칼텍) 총장을실망시키면서뉴저지프린스턴에소재한고등과학원에정착한다.

 

아인슈타인은바람도많이폈던같다. 비서와주고받은연애편지가발견되기도하고아인슈타인의명성을듣고몰려온유럽의많은귀부인들과부인몰래데이트도많이했다고한다. 아인슈타인의둘째부인은그래서나중에비서를안전한여자로직접고용했는데비서는평생아인슈타인에게충성을다하는비서로일하게된다. 둘째부인과사별한뒤에사귄여자친구하나는소련의스파이였는데사실을아인슈타인은물론아인슈타인이공산주의자일것이라고의심하며감시하고있던연방수사국(FBI) 몰랐다고한다. 스파이여자친구가소련으로돌아간아인슈타인이보낸연애편지에는그녀가아인슈타인의머리를감겨준것을그리워하는얘기가있다고한다.

 

베를린대학교수로일할때나고등과학원에서일할때나아인슈타인은특별히정해진의무가없었던같다. 연구하라고수업부담도주지않았고연구비를따와야하는부담도없고연구주제도부담없이자기가하고싶은것을하는자리였던같다. 특허청에서일하면서시간을억지로내어연구할세상을뒤집어놓는업적을내놓았던아인슈타인은막상최상의연구환경에선그에비교될만한업적을내놓지못한다. 나이과학자는중요한연구업적을내놓지못한다는슬픈이론이적용되었던같다. 아인슈타인은양자물리학의발달초기엔많은기여를했지만그후양자물리학의주류를형성하는물리학자들이채택했던불확실성원리를싫어해서현대양자물리학연구에참여를하지않았다고한다. 불확실성의원리라는것이전자나양성자같은입자들의위치나움직임의속도등을확실하게없다는가정하에양자의특성에대하여연구하는것인모양인데아인슈타인은그것이맘에안들었던모양이다. 그래서말이신은주사위놀이를하지않는다이다. 아인슈타인은스스로를종교적인무신론자라고불렀는데사람의기도를들어주는인격신의존재를믿지않았지만과학이밝혀내는자연법칙에종교적인경외감을느꼈기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여생을상대성이론을확장하여양자역학과중력을함께설명하는통일장이론을완성하려고애썼지만끝내뜻을이루지못했다고한다.

 

아인슈타인은이념적으로중도좌파되는모양이다. 사회주의에호감을가지고있었지만개인적자유를아주중요시해서소련체제를비판했다고한다. 그러나한편으로는미국내에서극우세력(메카시즘) 용감하게공개적으로맞서기도했다. 그는평화/반전주의자로서나찌가독일정권을잡기전까지는징병거부운동을해서전쟁을막아야한다고주장했다. 핵폭탄이개발후에는군사력이있는강력한세계연방정부를만들어국가간의전쟁을막아야한다고주장했다. 아인슈타인과핵폭탄은각별한인연을가지고있다. 그의E = MC2 원리가되었고독일이원자폭탄을만들것이라는얘기를듣고미국대통령에게편지를보내원자폭탄개발을서두를것을종용한다. 그러나나중에독일이패전할때까지원자폭탄을만들지못하는것을보고그랬던것을후회했다고한다. 아인슈타인은원자폭탄을만드는직접참여하지는않았다. 미국정부는아인슈타인을믿지못해서정보가새어나갈까봐폭탄을만든다는얘기조차해주지않았다고한다.

 

아인슈타인은사망직후바로화장을하고묘지를만들지말라고유언을했다고한다. 그렇지않았다면세계적인성대한장례식이치뤄지고묘지도거창하게만들어져참배객들이줄을이었을텐데그것이싫었다는것이다. 그래서화장지엔버클리대학공대교수인아들과평생옆을지켰던비서등몇명만있었다고한다. 나라면그랬을같은데. 머리좋은말고도다른점이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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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 3    상대성이론

그런데 상대성 이론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이론에 대하여 가장 유명한 수식이E = MC2 이다. 아마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수식이 아닌가 싶다. 에너지 (E) 가 질량을 가진 물체 (M) 로 변환될 수 있고 그 반대도 되는데 그럴 경우 빛의 속도 (C) 의 제곱으로 곱해지기 때문에 아주 조그만 질량의 물체라도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이 수식이 핵 폭탄의 원리이다. 여기까진 뭐 별 어려운 지 모르겠는데 이것이 상대성이론의 핵심은 아닌 듯하다. 이 공식은 그 논문에 처음부터 실렸던 것도 아니고 나중에 아 그렇다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고 떠 오른 공식이라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은 빛의 파동설과 빛의 속도에 관련된 문제를 풀다가 나온 이론인 듯 싶다. 빛을 파동으로 본다면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 파도에 물이 필요하고 음파를 전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필요하듯이. 그래서ether 라는 가상적 매체를 설정해 왔는데Michelson 과Morley 라는 사람이 아주 기발하고 유명한 실험을 해서 ether 의 존재를 증명해 보려 했다. 그런데 ether 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자세하게는 모르겠는데 지구가 워낙 빨리 움직이고 있으니까 (초속 30 km 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자전도 하고 태양 자체도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그에 따라 빛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빛의 속도가 지구의 움직임과 관계 없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빛의 속도가 빛이 지구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나 그 반대방향으로 움직일 때나 같다는 것이다. 이 결과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빛의 속도가 광원의 움직임이나 관찰자의 움직임에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것이 무슨 소리인지 잘 생각해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다. 왜냐하면 달리는 (밀페되고 투명한) 기차안에서 소리를 냈을 때 그 소리가 전달되는 속도는 기차 밖에서 측정한 소리의 속도와 다르기 때문이다. 기차 밖에서 측정한 소리의 속도는 기차안에서 측정한 소리의 속도에 (소리가 기차가는 방향으로 전달되는 경우) 기차의 속도를 더한 것이 될 것이다. 소리를 전달하는 메체인 공기 자체가 밀폐된 기차와 함께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빛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기차 안에서전구를 켠뒤 기차 안에서 빛의 속도를 측정하면 기차 밖에서 측정한 같은 빛의 속도와 같다는 것이다.

달리는 기차의 정 중간에서 전구를 키면 그 빛은 기차의 앞쪽 (가는 방향) 벽이나 뒤쪽 벽에 동시에 도착한다고 한다. 기차 안에서 측정한 빛의 속도가 일정하기 떄문이다. 그러나 기차 밖에서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그럴 수가 없다. 기차가 가고 있기 때문에 기차 밖에 서있는 사람의 기준으로 속도가 일정한 빛은 기차의 뒤쪽 벽에 먼저 도착해야하고 기차의 앞 쪽 (기차가 가고 있는 방향) 벽에는 나중에 도달해야 한다. 기차가 앞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이게 모순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모순이 아닐 수 있는 이유는 기차 안에서 시간과 기차 밖에서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차 안에서 빛이 앞과 뒤의 벽에 동시에 도착했을 때 기차 안의 시계를 보니 0시 10초라고 하면 기차 밖의 시계로 보면 0 시 11초에 뒷 벽에 먼저 도착하고 0시 12초에 앞벽에 도착하는 것으로 관찰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마 빛의 속도가 유한하고 움직이는 기차의 앞쪽이 기차 뒤보다 밖에 서있는 관찰자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앞쪽에서 오는 빛이 도착하는데 더 오래 걸려서 그런 걸까? 상대성 원리에 의하면 절대적인 의미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대충 내가 이해 (오해?) 하고있는 특수 상대성 이론이다. 시간뿐 아니라 물체가 빨리 움직이면 크기도 변한다고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빛의 속도에 대한 이론이 E = MC2 과 연결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세상의 일이 다 상대적인 것이다 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아인슈타인은 원래 이 이론을 불변성이론이라고 부르려고 했다고 한다. 빛의 속도같은 물리 법칙이 상대적 움직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수 상대성이론은 이해해보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지만 일반 상대성 이론은 아예 시도도 해보지 않았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란 물체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때에만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고 물체가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를 포함한 일반적인 경우를 다 포함해서 설명하는 이론이 일반 상대성 이론이라고 한다. 이 일반 상대성 이론은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도 예측했다는데 이 예측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 아인슈타인은 이 수식을 변경했다가 (cosmological constant) 나중에 정말 우주가 팽창한다는 관찰이 보고되자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것이다. 그 옛날에 우주가 팽창한다는 전혀 상상도 못할 예측을 내놓았다가 나중에 정말 그 예측이 맞다는 것이 발견되었더라면 세상은 빛이 휘어서 태양에 가려진 별이 보인다는 것을 발견한 이후 또 한번 (아마 그때 보다 훨씬 더)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에 감탄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또 우주의 팽창을 막는 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설도 있어 아인슈타인이 수식을 고친 것이 옳았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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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 2


아인슈타인은 가정적으로 아주 행복했던 것 같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의 아버지는 자꾸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고 한다. (동시대 유대인인 프로이트의 아버지도 이런 면에서 비슷하다) 아인슈타인은 대학 졸업 후 돈도 안정된 직업도 없어 대학친구인 첫번째 부인 (밀레바)과의 결혼을 미뤄야 했다고 한다. (이점도 프로이트의 경우와 비슷) 그래서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결혼 전에 딸을 낳았는데 새로 간신히 얻은 스위스 공무원 (특허국) 자리에서 파면되지 않기위해 그 사실을 숨겼다. 그 아이는 다른 집에 입양되었거나 죽었거나 한 것 같은데 기록이 없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첫번째 부인 (밀레바) 은 당시로는 드문 여성 물리학도로서 아인슈타인와 같이 대학을 다녔는데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전통적인 여자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고 예쁘지도 않다는 이유였다.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았는데 부인과의 별거와 이혼으로 아인슈타인은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다. 둘째 아들은 어렸을 때 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 건강 문제 (정신 분열증?) 로 요양원에서 거의 일생을 지내게 된다. 첫부인의 집안에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첫부인 밀레바 자신도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혼을 한 것인지 아인슈타인의 마음이 변해서 정신 건강이 악화된 것인지에 대해서 저자는 두가지의 “상호작용” 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첫번째 부인은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한 논문을 쓰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아이를 키우느라 학위를 마치지 못했고 물리학자로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아쉬워 했다고 한다. 결혼한 지 16년 만에 첫부인과 이혼하고 자기 사촌 (엘사) 과 재혼하는데 첫 부인이 쉽게 이혼을 해주지 않자 자기가 노벨상을 타게되면 그 상금을 다 주겠노라고 약속해서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그 약속을 지킨다. 두번째 부인은 첫번째 부인과는 달리 아인슈타인의 식사 준비를 하는 것 등에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가정적인 타입이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삼촌이자 새로운 장인은 아인슈타인이 첫부인에게 자녀 양육비등으로 월급의 반을 주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집안 일이나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땐 물리학 연구를 하면서 잊어버렸다 한다. 에디슨이 천재는 1%의 영감과 99% 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이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노력이라는 것이 하기 싫은데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 노력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노력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좋아서 하는 일과 노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재미있어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바둑을 두면 그걸 노력이라고 하나? 아인슈타인은 바둑 두는 기분으로 연구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대체로 자기가 재능이 있는 분야의 일을 하면 재미를 느끼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듯 싶다. 그러니까 1% 영감 99% 노력이라는 말을 노력하면 무조건 다 된다는 말로 해석해야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으니까 그 분야 일이 재미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재능과 노력은 서로 상호작용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에디슨은 아인슈타인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디슨은 이론보다는 실제적인 지식을 중요시 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형의 사람과 에디슨 형의 사람이 천재성을 발휘할 분야가 따로 있는지도 모르지.

아인슈타인이 일반인에게 유명해지기 시작한 계기는 그의 상대성 이론이 빛이 태양 주변을 지날 때 휘기 때문에 일식 때 태양에 가려져 있을 별이 보인다는 예측을 실제로 관찰했을 때 였다고 한다. 내가 잘 모르겠는 것은 빛이 휜다는 것이 뉴튼의 중력 이론으로는설명이 전혀 안된다는 것인지 (그냥 중력이 빛을 당긴다고 보면 안되나?)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뉴튼의 고전 물리학의 예측보다 다른 (더 많은) 각도의 휨을 예측한다는 것인지 하는 것이다. 어쨋거나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어 세계 각국으로 강연 여행을 다니는데 아마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즈같은 대접을 받고 다녔는 모양이다. (요새 가수 중에선 좋은 비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를 보기 위해 그의 호텔 발코니 앞에서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살아있는 사람이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자문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본 사람들을 제일 좋아했는데 예의가 밝고 참을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일본에서 통역 때문에 4시간에 걸쳐 일반 대중에게 상대성이론에 대하여 강연했는데 하고 나니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게 느껴지더란다. 그래서 다음 강연 때 세시간으로 줄여서 했더니 왜 우리한테는 세시간 밖에 안해주냐고 간접적으로 항의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강연부터는 꼭 4시간을 채웠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그가 일하는 독일에서는 과학자가 대중의 인기에 연연한다거나 유대인이라거나 하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이나 다른 물리학자들은 당연히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노벨상은 엉뚱하게 그의 빛의 양자론에 대한 논문에 대하여 수여되었고 그 논문이 씌어진지 17년이 지난 뒤에야 수여되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매년 후보에 오르면서도 계속 주지 않는 노벨상에 대하여 기분이 상해서 수상식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여행중이었다고 한다) 스웨덴에서 노벨상을 심사하는 학자들은 상대성 이론의 가치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추상적이고 증거가 약한 이론으로 생각해서 노벨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면 노벨상의 권위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서 할 수 없이 다른 논문에 대하여 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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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tein -1

아인슈타인에 대한 전기는 참 많이 나와있다. 전에도 그에 대한 전기를 두세개 정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또 새로 책이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아주 두꺼워서 여름 휴가 여행기간 동안 읽을거리가 떨어지는 일이 없을 것 같아 가방 속에 넣었다.


아인슈타인은 머리가 아주 좋은 것 빼고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 그는 사회 정의를 중요시하는 진보 성향이지만 개인의 자유를 아주 중요시 하기 때문에 독재 (좌익이건 우익이건) 를 아주 싫어한다. 같은 맥락에서 반골 기질이 있다. 그는 옛날부터 해왔다고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바보스럽다고 생각하고 기존 권위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수들에게 건방을 떨다가 찍혀서 나중에 일자리를 찾는데 고생을 많이 한다. “게으른 개같은 놈” “나중에 아무짝에도 쓸모 없을 놈” 등등이 아인슈타인에 대한 교수들의 평가였다고 한다. 한 교수는 추천서에 아인슈타인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써서 오히려 일자리를 잡는데 방해를 했다고 한다. 한동안 아인슈타인은 동창생 중 유일하게 실업자가 되어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 선생같은 일도 했다.


아인슈타인은 또 수학은 별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학시절 수업을 많이 빼 먹었는데 그 때문에 나중에 고생을 많이 하면서 수학 공부를 안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한 논문을 쓸 땐 같은 학교 (스위스 공과 대학) 동창생인 부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나중에 일반 상대성 이론을 완성할 땐 하마터면 다른 수학자에게 일반 상대성 이론의 완성자라는 영예를 빼앗길 뻔 했다. 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후 10년 정도 지나서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완성했는데 수학을 더 잘했더라면 더 일찍 완성 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완성시키려고 애쓰는 단계에서 그 이론에 대하여 동료 수학자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 수학자가 독자적으로 수식을 만들어 아인슈타인과 거의 동시에 발표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그 사실을 알고 막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시간 경쟁을 해야 했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어릴 때 아주 공부를 못했다거나 낙제생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다. 언어 발달이 좀 느리긴 했지만 어릴 때 부터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언어보다 그림으로 생각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래도 아인슈타인은 아주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 엄격하고 암기위주의 교육을 중시하는 독일의 고등학교가 체질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스위스로 가서 대학 시험을 남들보다 어릴 때 치렀는데 떨어지고 일년 재수해서 스위스 공대를 들어갔다 (독일에서 군대 가기 싫어 스위스로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당시 스위스 공대는 스위스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대학은 아니었다고 한다. 나중에 아인슈타인이 박사학위를 받을 때 당시 스위스 공대는 박사학위를 줄수있는 대학이 아니어서 스위스의 다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졸업 성적도 졸업생들 중 바닥에 가까웠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하는 타입” 이었던 것 같다.


친구의 도움으로 간신히 스위스 특허국 말단 심사원으로 취직했는데 머리가 좋은 아인슈타인은 자기가 할일을 금방 해치우고 물리학 논문을 썼다고 한다. 마음 좋은 직장 상사가 봐주기도 했고. 특허국에서 일하면서 아인슈타인은 물리학계를 뒤집어 놓게 되는 특수 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문과 나중에 노벨상을 받게되는 빛의 입자설에 대한 논문을 포함하는 주옥같은 논문 네편을 1905 년에 한꺼번에 발표하고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 땐 박사학위라는 것이 논문만 써서 통과되면 되는 모양이다.) 논문들을 발표하면서 아인슈타인은 금방 교수자리 제의가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별 반응이 없자 실망을 많이 했다 한다.  고등학교 선생님 자리에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한 논문을 포함시켜 지원서류를 보냈는데 그것도 떨어졌다고 한다. 그 뒤 3년이 지나서야 간신히 대학에 포스트 닥 같은 자리를 얻었는데 월급이 작아서 특허국 일과 병행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에 그의 가치를 알아차린 유럽의 명문 대학들이 그를 스카웃하러 경쟁하게 되면서 여러 대학을 조건 좋은 곳을 골라 옮겨 다니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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