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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 2

by krkim 2009. 3. 6.
아인슈타인 - 2


아인슈타인은 가정적으로 아주 행복했던 것 같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의 아버지는 자꾸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고 한다. (동시대 유대인인 프로이트의 아버지도 이런 면에서 비슷하다) 아인슈타인은 대학 졸업 후 돈도 안정된 직업도 없어 대학친구인 첫번째 부인 (밀레바)과의 결혼을 미뤄야 했다고 한다. (이점도 프로이트의 경우와 비슷) 그래서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결혼 전에 딸을 낳았는데 새로 간신히 얻은 스위스 공무원 (특허국) 자리에서 파면되지 않기위해 그 사실을 숨겼다. 그 아이는 다른 집에 입양되었거나 죽었거나 한 것 같은데 기록이 없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첫번째 부인 (밀레바) 은 당시로는 드문 여성 물리학도로서 아인슈타인와 같이 대학을 다녔는데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전통적인 여자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고 예쁘지도 않다는 이유였다.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았는데 부인과의 별거와 이혼으로 아인슈타인은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다. 둘째 아들은 어렸을 때 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 건강 문제 (정신 분열증?) 로 요양원에서 거의 일생을 지내게 된다. 첫부인의 집안에 정신분열증 병력이 있었다고 하는데 첫부인 밀레바 자신도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혼을 한 것인지 아인슈타인의 마음이 변해서 정신 건강이 악화된 것인지에 대해서 저자는 두가지의 “상호작용” 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첫번째 부인은 아인슈타인이 특수 상대성 이론에 대한 논문을 쓰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으나 아이를 키우느라 학위를 마치지 못했고 물리학자로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아쉬워 했다고 한다. 결혼한 지 16년 만에 첫부인과 이혼하고 자기 사촌 (엘사) 과 재혼하는데 첫 부인이 쉽게 이혼을 해주지 않자 자기가 노벨상을 타게되면 그 상금을 다 주겠노라고 약속해서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그 약속을 지킨다. 두번째 부인은 첫번째 부인과는 달리 아인슈타인의 식사 준비를 하는 것 등에 커다란 행복을 느끼는 가정적인 타입이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삼촌이자 새로운 장인은 아인슈타인이 첫부인에게 자녀 양육비등으로 월급의 반을 주는 것에 대하여 불만이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집안 일이나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땐 물리학 연구를 하면서 잊어버렸다 한다. 에디슨이 천재는 1%의 영감과 99% 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이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노력이라는 것이 하기 싫은데 억지로 참으면서 하는 노력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노력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좋아서 하는 일과 노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재미있어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이나 바둑을 두면 그걸 노력이라고 하나? 아인슈타인은 바둑 두는 기분으로 연구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대체로 자기가 재능이 있는 분야의 일을 하면 재미를 느끼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듯 싶다. 그러니까 1% 영감 99% 노력이라는 말을 노력하면 무조건 다 된다는 말로 해석해야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으니까 그 분야 일이 재미있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재능과 노력은 서로 상호작용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에디슨은 아인슈타인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디슨은 이론보다는 실제적인 지식을 중요시 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형의 사람과 에디슨 형의 사람이 천재성을 발휘할 분야가 따로 있는지도 모르지.

아인슈타인이 일반인에게 유명해지기 시작한 계기는 그의 상대성 이론이 빛이 태양 주변을 지날 때 휘기 때문에 일식 때 태양에 가려져 있을 별이 보인다는 예측을 실제로 관찰했을 때 였다고 한다. 내가 잘 모르겠는 것은 빛이 휜다는 것이 뉴튼의 중력 이론으로는설명이 전혀 안된다는 것인지 (그냥 중력이 빛을 당긴다고 보면 안되나?)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뉴튼의 고전 물리학의 예측보다 다른 (더 많은) 각도의 휨을 예측한다는 것인지 하는 것이다. 어쨋거나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어 세계 각국으로 강연 여행을 다니는데 아마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즈같은 대접을 받고 다녔는 모양이다. (요새 가수 중에선 좋은 비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를 보기 위해 그의 호텔 발코니 앞에서 밤을 세우며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살아있는 사람이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자문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본 사람들을 제일 좋아했는데 예의가 밝고 참을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일본에서 통역 때문에 4시간에 걸쳐 일반 대중에게 상대성이론에 대하여 강연했는데 하고 나니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게 느껴지더란다. 그래서 다음 강연 때 세시간으로 줄여서 했더니 왜 우리한테는 세시간 밖에 안해주냐고 간접적으로 항의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강연부터는 꼭 4시간을 채웠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그가 일하는 독일에서는 과학자가 대중의 인기에 연연한다거나 유대인이라거나 하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이나 다른 물리학자들은 당연히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노벨상은 엉뚱하게 그의 빛의 양자론에 대한 논문에 대하여 수여되었고 그 논문이 씌어진지 17년이 지난 뒤에야 수여되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매년 후보에 오르면서도 계속 주지 않는 노벨상에 대하여 기분이 상해서 수상식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여행중이었다고 한다) 스웨덴에서 노벨상을 심사하는 학자들은 상대성 이론의 가치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추상적이고 증거가 약한 이론으로 생각해서 노벨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면 노벨상의 권위가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서 할 수 없이 다른 논문에 대하여 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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